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감독 연봉과 위약금으로 140억 원 안팎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포츠 급여 분석 매체 '샐러리 리크스'가 공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국 감독 연봉 추정치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연봉은 약 216만 유로(약 38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참가국 감독 중 1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한축구협회는 전임 클린스만 감독 시절에도 연봉 약 220만 달러(약 29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됐다.
두 감독의 순수 연봉 합계만 67억 원에 달하며 클린스만 감독 경질 당시 발생한 약 70억 원의 위약금까지 더하면 총지출은 140억 원 안팎에 이른다.
반면 한국 대표팀의 유력한 사령탑 후보였던 제시 마치 캐나다 대표팀 감독은 연봉 약 250만 유로(약 44억 원)를 받으며 전체 11위에 올랐다.
마치 감독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최종 후보 4명 중 1순위로 검토됐으나 협상이 무산됐다.
이후 캐나다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치 감독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캐나다 축구 역사상 최초로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한국 대표팀은 고액의 비용 지출에도 불구하고 성적과 운영 모두에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국내 비상주 등 태도 논란 끝에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고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지난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감독은 축구팬들의 야유 속에서 공항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