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가석방' 김호중, 옥바라지 팬들 향한 자필 손편지... "어긋나지 않게 살겠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가수 김호중이 가석방 출소 후 팬들에게 사과와 다짐의 자필 편지를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30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손편지를 공개하며 "이곳에 다시 글을 쓰기까지 2년이 걸렸다"며 "또 느낀다. 제 잘못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이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2년 6개월의 형기 중 올해 6월 가석방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게 됐고 6월 30일 오늘 세상에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옥문을 벗어났다는 자유와 해방의 마음이 앞서는 것이 아닌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뉘우치며 남아있는 잔여 형기를 채워나가겠다"며 가석방 이후의 각오를 밝혔다.



김호중은 "더 이상의 말보다는 현재 제 상황과 처지를 명확히 보고 어긋나지 않게 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편지 말미에는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더 돌아보고 마음을 다시 바로 잡겠다"는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김호중은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됐다. 약 767일 만의 사회 복귀였다.


교도소 정문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과 팬들이 대거 몰렸지만, 김호중은 정장 차림으로 차량에 탑승한 채 정문을 빠져나갔다. 현장에서 별도의 입장 발표나 소감 전달은 없었다.


김호중은 지난해 말 가석방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수감 기간 동안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형 태도를 보인 점이 인정되며 올해 6월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가석방으로 출소했지만 김호중은 완전한 자유의 몸이 아니다. 남은 형기 동안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을 받아야 하며, 주거지 이전이나 해외 출국 등 신상 변동 사항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관할 당국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택시를 충격한 뒤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고 후 소속사 관계자에게 허위 자수를 사주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한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