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환율 막으려 21조 원 썼다... 외환당국, 1분기 136억 달러 순매도

외환당국이 올해 1분기 환율 방어를 위해 136억 2800만 달러(한화 약 21조961억 원)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6년 1분기 외환당국 순거래' 자료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올해 1∼3월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총 136억2천8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2024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순매도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453억5천200만달러(약 70조2275억 원)에 달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16거래일만에 달러·원 환율이 1550원을 돌파한 30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6.30/뉴스1


다만 올해 1분기 순매도 규모는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을 세웠던 작년 4분기 -224억6천700만달러(약 34조 7901억 원) 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줄어든 수치다.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은 작년 12월 말 종가 1,439.0원에서 올해 3월 말 1,530.1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3월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서 환율이 급격히 오르자 외환당국은 적극적인 환율 방어에 나섰다.


이 여파로 3월 한 달 동안 외환보유액은 39억7천만달러(약 6조 1638억원) 줄어들었다. 월간 감소폭으로는 작년 4월(-49억9천만달러·약 7조 7474억 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이같은 환율 상승 압력은 2분기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중동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등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 데다, 코스피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도까지 겹치면서 고환율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2019년 3분기부터 분기별로 외환당국의 달러 총매수와 총매도 차액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