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 장례를 치른 며느리가 시댁으로부터 어떤 위로도 받지 못했다며 깊은 서운함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에서 며느리 A 씨는 친정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지만 시댁 식구들로부터 단 한 통의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아버지가 오랜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가족 전체가 힘든 시기를 겪었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A 씨의 남편은 장례식 전 시댁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장인어른의 별세 소식과 함께 가족장으로 진행되니 조문객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A 씨는 "가족장이라 직접 조문은 어려워도 '수고했다' '아버지 잘 모셔드려라' '삼가 조의를 표한다' 정도의 문자는 올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장례 기간 내내 시댁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장례가 끝나고 3일이 지난 후에야 '아버지 돌아가셨냐'고 물어봤을 뿐, 위로의 말이나 부조금도 전혀 없었다는 것이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남편에게 "정말 시댁에 제대로 알린 게 맞느냐"고 재차 확인했고, 남편은 분명히 전달했다고 답했다.
A 씨가 더욱 마음이 상한 이유는 과거 자신이 시댁에 보였던 태도 때문이었다. 그는 "시누이의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가 직접 찾아가 조문했고, 부조금도 일반적인 금액보다 많이 냈다"며 "가족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이번에는 어떤 위로나 최소한의 예의도 없었다"며 "남편에게 너무 속상하고 섭섭하다고 말했더니 남편이 오히려 나에게 화를 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도 크지만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들에게 위로 한마디 받지 못한 게 더 고통스럽다"며 "서운함을 넘어 깊은 상처로 남았다. 내가 어디까지 참고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까지 낸 남편이 가장 큰 문제다", "나라면 앞으로 시댁 경조사에 절대 참석 안 한다", "가족장이라는 건 일반 조문만 사양하는 거지 시댁 식구는 당연히 조문해야 하는 거 아닌가", "사돈 문상을 안 가는 사람이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