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모나코공국의 한 주거용 건물에서 고의적인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3명이 다쳤다.
AFP 통신과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저녁 프랑스 국경 인근에 위치한 주거용 건물 로비에서 일어났다. 모나코 당국은 한 용의자가 건물 로비에 가방이나 꾸러미 형태로 보이는 물체를 두고 간 직후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번 폭발로 인해 50대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부부가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중상을 입었으며, 이들과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보이는 13세 소년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피해자들의 신원과 관련해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우크라이나 재벌 가족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르몽드는 피해자들의 정확한 국적 등 신원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해당 건물이 표적이 된 명확한 원인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나, 폭발물 내부에서 볼트와 산탄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계획적인 테러 범죄로 판단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미르망 국무장관은 AFP를 통해 "매우 높은 확률로 공격"이라며 "모나코 공국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카지노와 포뮬러원(F1) 그랑프리 등으로 유명한 지중해 연안의 도시국가 모나코에서 전례 없는 폭탄 테러 의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현지 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