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0일(목)

김상욱 울산시장, 인수위 트램 1호선 전면 재검토 착수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의 민선 9기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실·국별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전임 시정의 대형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인수위는 지난 16일 출범 이후 29일까지 32개 실·국과 산하 공공기관의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백서를 발간해 향후 시정 과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보고의 가장 큰 쟁점은 총사업비 3814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철도 '트램 1호선'이다.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10.85㎞ 구간에 수소전기트램을 운행하는 이 사업은 공사 기간 문수로 일대의 심각한 교통 혼잡이 문제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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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도로 없이 공사가 진행되면 통행속도가 시속 22.0㎞에서 7.4㎞로 급감하고, 운영 단계에서도 연간 114억 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설계 용역비 환수 문제와 차량제작사 손해배상 소송에 따른 추가 비용 가능성도 거론됐다. 김 당선인은 "(사업이)잘못되면 울산의 미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지능형 간선급행버스체계 'BRT'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시민공론화를 통해 추진 방향을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5000억 원 규모의 세계적 공연장 건립 사업은 수요 부족과 지역 문화예술인 혜택 미흡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동일 부지에 들어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에 대해서는 혈세 낭비를 막고 행사 이후 시민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이 당부됐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과제도 다수 포함됐다. 폐선된 시내버스 노선 복구와 교통공사 설립을 통한 공영제 도입이 추진되며, 취임 후 1호 결재 사업으로는 민원 체계를 통합하는 '120울산민원센터' 고도화가 결정됐다. 환경 분야에서는 온산공단 대기오염 해소와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시와의 협력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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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과 문화 행사의 대대적인 변화도 예고됐다. 노동위원회와 감사청렴위원회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이 입법예고됐으며, 울산연구원을 독립적 정책연구기관으로 재편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전임 시정에서 부활한 울산공업축제를 폐지하고 처용문화제를 되살리는 방안도 논의됐다. 김 당선인은 다음 달 1일 취임하며 인수위 활동은 같은 달 20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