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맞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친환경 경영과 바이오 생태계 육성, 주주가치 제고를 아우르는 ESG 전략을 공개했다.
30일 셀트리온은 '2025-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네 번째 발간본으로, 회사의 ESG 활동과 재무·비재무 성과가 종합적으로 담겼다.
보고서는 GRI(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 SASB(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등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반영해 작성됐다. 특히 향후 국내외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하기 위해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ESRS) 인덱스를 새롭게 도입했으며, 독립 검증기관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의 제3자 검증을 거쳐 데이터의 신뢰성도 높였다.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포장재 전환 성과가 눈에 띈다. 셀트리온은 카톤과 리플릿, 3차 포장박스 등을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한 결과, 올해 친환경 포장재 전환율을 81%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원순환 체계도 강화했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71%로 전년보다 22%포인트 개선됐으며, 1공장에서 발생하는 일반폐기물은 모두 재활용 전문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연구개발(R&D) 경쟁력과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확대를 ESG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2026 서울바이오허브-셀트리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4기 참여 기업을 선정하고 유망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ESG 활동을 사회공헌에 국한하지 않고 국내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와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환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졌다. 혈액암 환자 지원을 위한 기부 러닝 캠페인 '꿈꾸런'과 임직원 참여형 나눔 행사 '셀럽마켓(CELL-LOVE MARKET)' 등을 운영하며 국내외 의료 취약계층 지원과 임직원 참여 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았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정보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기업 최초로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인증인 '글로벌 CBPR'과 'APEC CBPR'을 동시에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 확대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해 올해 103%의 주주환원율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약 1조6000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아울러 집중투표제와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 전자주주총회, 선임독립이사 제도 등을 도입하며 지배구조 선진화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에는 친환경 포장재 전환과 바이오 생태계 협력 확대, 정보보호 강화, 주주가치 제고 등 ESG 전반의 주요 성과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