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이용녀, 먼저 떠난 절친 강수연 향한 그리움 "아직도 실감 안 나"

배우 이용녀가 3년 전 타계한 절친 강수연을 떠올리며 여전히 빈자리가 크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이용녀가 출연해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난 강수연과의 추억을 나눴다.


유기견 보호 활동으로 유명한 이용녀는 강수연을 '콩지엄마'라 부르며 "나와 제일 친한 친구이자 동료였다"고 소개했다.


MBN '당신이 아픈 사이'


이용녀는 30년 전 연극 무대에서 강수연을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 위 강수연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연기에 임하는 태도가 굉장히 프로페셔널했다"며 "알고 보니 나처럼 동물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유기견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회상했다.


이용녀는 "내가 유기견들을 돌봐야 해서 밖에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대부분 우리 집에서 만났고 가끔 찜질방에 가는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강수연이 키우던 반려견 콩지가 죽고 나서 새로 입양하라고 권했더니 콩지한테 미안하다며 거절하더라"며 "그래서 일부러 임시 보호만 부탁한다고 했는데 결국 바로 입양을 결정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용녀는 "너무 착하고 예쁜 친구인데 하늘이 질투했나 보다. 그렇게 일찍 데려갔다"며 울먹였다.


MBN '당신이 아픈 사이'


그는 "강수연이 떠나기 이틀 전에도 함께 찜질방에 갔다. '다음에 또 오자. 곧 바다도 가자'고 약속했는데 이틀 뒤에 부고 소식을 들었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며 당시 충격을 떠올렸다.


이용녀는 "아직도 친구가 없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혼자 있을 때 '수연아' 하고 불러본다"며 "그러면서 '기다려, 나도 금방 갈게'라고 말한다. 내게 정말 큰 힘이 되는 친구였다"고 고백했다.


아역 출신 배우 강수연은 영화 '씨받이'로 제4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최초의 3대 국제영화제 수상 배우가 됐다. 그는 지난 2022년 향년 55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