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4일(토)

리센느 '거제 야호' 하나로 바뀐 트렌드... '갸루' 열풍 폭발

걸그룹 리센느가 촉발한 '갸루' 신드롬이 뷰티·패션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29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거제 야호' 영상 하나로 시작된 갸루 열풍이 소비 트렌드까지 바꿔놓으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앞서 리센느 멤버 원이와 일본인 멤버 미나미는 거제도 여행 중 갸루 분장으로 "거제 야호"를 외치는 장면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유튜브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갸루는 영어 '걸(Girl)'의 일본식 발음에서 나온 용어로, 1990~2000년대 일본 시부야를 중심으로 퍼진 청년 하위문화다. 진한 아이 메이크업과 풍성한 속눈썹, 밝은 염색머리, 미니스커트, 통굽 신발로 대표되는 이 스타일은 기존 미적 기준을 거부하고 개성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 2주 만에 수백만 회 조회수를 돌파했다.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일상과 소탈한 매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그룹 전체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리센느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한 달여 만에 10만 명대에서 70만 명을 넘어섰고, 데뷔 2년 차에도 주목받지 못했던 대표곡 '러브 어택(LOV E ATTACK)'은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역주행을 기록했다.


유튜브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갸루 콘셉트를 따라 하는 콘텐츠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배우 이민정과 박한별, 가수 강남,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미주, 모델 한혜진, 걸그룹 하츠투하츠 등이 갸루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체험한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며 유행에 가세했다. 일반 소비자들도 관련 아이템을 찾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7일까지 '갸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었다. 같은 기간 '글리터 슈즈' 검색량은 613%, '글리터 셔츠'는 554%, '핫핑크 상의'는 411%, '핫핑크 나시'는 93%, '호피'는 10% 증가했다.


유튜브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갸루 메이크업 관련 제품 수요도 급증해 '리퀴드 글리터'는 527%, '글리터 섀도우'와 '갸루 폰케이스'는 각각 920%, 981% 뛰었다.


이에 뷰티·패션 업계도 갸루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