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등록 수가 360만 마리를 넘어섰다. 유실·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6년째 하락세를 보이며 반려동물 보호 의식이 점차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5년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등록 누적 수는 367만6000마리로 지난해보다 5.3% 늘었다. 다만 새롭게 등록된 건수는 24만7000마리로 오히려 4.9% 줄었다.
축종별로 살펴보면 개는 누적 360만3000마리, 신규 23만1000마리였다. 고양이는 누적 7만3000마리, 신규 1만6000마리를 기록했다.
유실·유기동물 구조 건수는 9만6000마리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2019년 13만6000마리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등록제가 정착되고 보호자들의 책임 의식이 높아진 결과로 보고 있다.
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36개소로 전년보다 5개소 증가했다.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센터는 87개소로 늘어난 반면, 민간 위탁 센터는 149개소로 줄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영업장은 2만4384개소로 3.5% 증가했고, 종사자는 3만426명으로 3.8% 늘었다. 업종별로는 미용업이 4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위탁관리업 23.8%, 판매업 11.4% 순이었다.
업종별 증감률을 보면 운송업이 20.5%로 가장 크게 늘었고, 장묘업 7.2%, 미용업 6.6%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입업은 11.5%, 판매업은 10.5%, 생산업은 4.5% 감소하며 서비스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는 양상이다.
동물보호 관리 인력도 강화됐다. 지자체 동물보호관은 888명으로 10.9% 증가했다. 동물보호법 위반 적발 건수는 총 1281건이었다. 위반 유형별로는 목줄 미착용 등 관리 미흡이 71.3%로 가장 많았고,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14.4%로 뒤를 이었다.
김동일 농식품부 동물보호과장은 "반려동물 양육 증가에 따라 동물복지에 관한 관심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며 "성숙한 동물복지 문화 조성을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