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통합으로 12월 16일 스타얼라이언스에서 탈퇴하면서, 이미 마일리지로 예약한 고객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 23일 스타얼라이언스 탈퇴에 따른 마일리지 사용 종료 일정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루프트한자와 스위스항공은 10월 31일까지, 폴란드항공·이집트항공·전일본공수는 11월 30일까지만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하다. 아비앙카·터키항공·에게안항공의 경우 발권은 12월 16일까지, 실제 탑승은 내년 12월 16일까지 허용된다.
문제는 공지 시점이다. 마일리지 사용 제한 안내가 6월 23일에야 나온 반면, 일부 외항사들은 이미 4~5월부터 이용 제한 방침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미 예약을 완료한 고객들이 일방적으로 항공권 취소 통보를 받거나 좌석등급이 변경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실제로 12월 출발 예정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비즈니스석을 발권한 고객의 경우, 해당 항공사가 10월 말까지만 탑승 가능하다고 공지하면서 좌석등급이 일반석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이 고객의 출발일은 외항사가 정한 마일리지 탑승 가능 기한 이후여서 재발권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탑승하지 못하면 마일리지는 전액 환불받지만, 이미 예약한 숙박이나 연계 항공권의 취소 수수료는 고객이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마일리지 모아서 여행 계획 짰는데 허탈하다", "안내가 너무 늦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부는 "이미 여행 일정을 다 짜놨는데 항공권만 취소되면 피해가 크다"며 보상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동아일보에 "탑승 취소 가능성이 있는 승객에 대한 대책을 해당 항공사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통합 절차에 따라 12월 16일 스타얼라이언스에서 공식 탈퇴하고,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으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활용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 이용 혜택도 종료된다. 항공업계에서는 통합 과정에서 마일리지 전환이나 보상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