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나 역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30일 일본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공언했던 일본은 조별리그를 1승 2무 무패로 통과했으나,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일본은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고도 모두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번 일본의 탈락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9개 출전국 가운데 토너먼트에 생존한 국가는 호주가 유일하게 됐다.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7개국은 앞서 조별리그 단계에서 모두 탈락했다.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일본은 탄탄한 수비 블록을 구축한 채 간헐적인 역습과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브라질에 맞섰다.
선제골도 일본의 몫이었다. 사노 가이슈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며 기세를 올렸다.
선제골을 내준 브라질은 후반 들어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후반 10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수비 마크 없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이 된 이후 일본은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조직적인 수비로 방어하며 연장전 돌입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결승골을 헌납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브라질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일본 수비진의 균열을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정상 탈락을 노리는 브라질은 코트디부아르와 노르웨이 경기 승자와 내달 8일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