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제조 계약의 원가 산정 기준이 되는 중소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이 처음으로 12만 원을 돌파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매출액 30억 원 이상이면서 상시근로자 10인 이상인 중소 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식료품·자동차·기계장비 등 23개 업종을 조사한 '2026년 상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조사노임은 12만61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1만4007원 대비 5.8%, 지난해 하반기 11만4682원 대비 5.2%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노임은 다음 달부터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의 제조원가 계산 시 노무비 기준단가로 상향 적용된다.
주요 직종별 임금을 살펴보면 단순노무종사원의 평균 일급은 9만5767원으로 전년 대비 5.6% 상승했다. 작업반장은 14만7122원으로 5.3% 올랐고 부품조립원은 11만36원으로 4.5% 상승했다.
전체 직종 중 평균 일급이 가장 높은 직종은 화학공학품질관리사로 17만4040원을 기록했다. 전기·전자및기계품질관리사가 16만6228원, 금속재료품질관리사가 16만4926원, 기계 부문 CAD설계사가 16만65원으로 뒤를 이으며 주로 품질관리와 기술직군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신발제조기조작원은 8만7798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전선원 8만9755원, 재봉기능원 9만475원, 세척원 9만1181원 순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노임은 기본급과 위험수당, 생산장려수당, 자격수당, 가족수당, 근속수당, 상여금 등 통상적 수당을 포함해 산정됐다.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과 중식비, 교통비 등은 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