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곁에서 돌보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떠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안선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 '안선영 치매 엄마와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안선영은 어머니와 함께 산책하던 중 길에서 마주친 강아지를 보고 19년간 함께했던 반려견 나나를 떠올렸다. 치매를 앓고 있던 어머니가 반려견의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모습에 안선영은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선영은 "나나 기억나냐. 하늘나라 갔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나나가 19살까지 살았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냄새도 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했고, 눈도 잘 보이지 않아 여기저기 부딪히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엄마도 아픈 상황이라 둘을 함께 돌보는 게 쉽지 않았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안선영은 "그런데 나나가 엄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딱 일주일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내 생각에는 엄마가 병원에 가게 되면 집에 혼자 남을 자신을 걱정했을 것 같다. 그래서 엄마 잘 돌보라고 먼저 간 게 아닐까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안선영은 "나나가 엄마를 지켜준 덕분에 지금 엄마가 걸을 수도 있고, 딸도 알아보고 손을 잡으면 함께 다닐 수 있는 것 같다"며 반려견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안선영은 지난 2024년 약 20년 동안 가족처럼 함께한 반려견을 떠나보냈다. 당시 안선영은 "늘 혼자 두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해"라는 손편지를 남기며 긴 시간 곁을 지켜준 반려견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