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청소년의 두뇌 발달을 좌우하는 전개인 전두엽 기능을 일상 속 간단한 생활 습관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법이 제시됐다.
두뇌의 '기획관'으로 불리는 전두엽은 집중력과 자제력, 논리적 사고, 감정 조절을 관장하는 핵심 기관이다. 특히 6세부터 18세 사이의 시기는 전두엽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하는 최적의 시기로 물리적인 뇌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결정적 기회다.
두 달 동안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10가지 두뇌 훈련법은 전두엽의 신경 회로를 자극하고 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첫 번째는 하루 10분 동안 아무런 생각 없이 발달에만 집중하는 '멍 때리기'다. 의학적으로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보이는 이 상태에서 뇌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는 특수 상태에 진입한다. 이때 전두엽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입력된 정보를 정리하고 새로운 연결 고리를 만들며 영감을 생산하는 고도의 정리 작업을 수행한다.
완전한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가족 여행 기획이나 일주일 가계부 관리처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책임지는 경험은 전두엽의 예측 및 기획 능력을 자극한다.
운동 방식의 변화도 도움이 된다. 뒤로 줄넘기하기, 한 발로 뛰기, 엇걸어 뛰기 등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의 신체 활동은 전두엽으로 향하는 혈류량과 산소 공급을 늘려 단순 달리기보다 뇌 기능 활성화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양 공급 측면에서는 신경 세포의 겉 표면인 '수초'를 형성하는 양질의 지방 섭취가 필수적이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나 고등어를 주 2~3회 섭취하고 하루에 호두를 2~3알씩 먹는 습관이 권장된다. 여기에 혈뇌장벽을 통과해 전두엽에 직접 작용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야생 블루베리와 뇌 혈류를 촉진하는 플라바놀 성분이 함유된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초콜릿 음료를 곁들이면 효과는 배가된다.
반면 액상과당이 다량 함유된 탄산음료와 시판 아이스티는 뇌 발달의 적이다. 체내 수분이 2%만 부족해도 전두엽이 이를 감지해 집중력과 단기 기억력, 논리 추론 능력을 떨어뜨린다. 단 음료 섭취로 인한 급격한 혈당 변동은 전두엽의 혈액 공급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뇌의 탈수를 유발하므로 직접 만든 레몬수나 흰 전정수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요리 활동과 인위적인 인지 저항 유도도 전두엽의 응변 능력을 키운다. 식재료 세척부터 칼질, 조리 순서 제어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해결하는 요리는 고차원적인 논리 추론을 요구한다. 책을 거꾸로 읽거나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양치질을 하는 등의 변칙적인 행동은 뇌의 기존 사고 패턴을 깨뜨리고 전두엽이 새로운 신경 통로를 강제로 개척하도록 유도한다.
바둑, 체스, 장기 등 상대방의 수를 예측하고 전략을 짜야 하는 보드게임은 전두엽의 장기적인 기획력을 높이는 데 탁월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충분한 수면이다. 전두엽의 손상 복구와 세포 성장은 대부분 깊은 수면 상태에서만 이뤄진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겪는 상태의 전두엽 기능은 의학적으로 알코올에 취한 상태와 유사한 수준으로 저하되므로 규칙적인 수면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