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이 파리 패션쇼 현장에서 제기된 흑인 팬 차별 의혹에 대해 시간이 부족해 생긴 오해라며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28일 최우식은 자신의 SNS에 올린 영문 입장문에서 "혹시 당신을 지나쳤다면 정말 죄송하다. 최대한 많은 분들께 사인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다음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6일 한 흑인 여성이 SNS를 통해 제기한 인종 차별 주장에 대한 해명이다.
해당 여성은 당시 파리 패션쇼 현장에서 포스터와 피켓을 들고 대기했으나, 한 배우가 본인과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만 사인을 하고 자리를 떴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과 함께 "평소에는 쉽게 인종차별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패션쇼 일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이상한 경험이었다"며 "이해가 안되는 건 굳이 내 앞까지 와서 다른 팬들한테만 사인을 해줬다. 그 자리에 흑인은 나뿐이었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최초 공개된 영상 속 배우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고 이름도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후 동일한 현장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해당 인물이 최우식으로 특정됐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최우식이 직접 글을 올려 차별 의도가 없는 단순한 상황적 해프닝이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우식은 지난 2020년 미국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당시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 캠페인에 동참하며 흑인 인권을 지지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