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8일(일)

박지성 "비참하다"... 홍명보호 월드컵 탈락에 폭발한 레전드의 뼈 때리는 일침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홍명보호의 2026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직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인 박 위원은 "비참하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답답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28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K조 최종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었다. 


이 결과로 콩고민주공화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마감했고, 한국은 각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32강 진출권을 얻지 못하는 것이 확정됐다.


경기는 한국에게 유리하게 시작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0분 엘도르 쇼무도로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환상적인 왼발 로빙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박지성 / 뉴스1


전반 17분 콩고민주공화국의 나타내얼 음부쿠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 끝에 다른 선수의 반칙이 인정되며 골이 무효 처리됐다.


하지만 후반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후반 23분 콩고민주공화국 요안 위사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3분 피스톤 마옐레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으나 온사이드로 판정됐다. 후반 추가시간 위사가 쐐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25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충격 패배를 당한 홍명보호는 32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어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사흘을 더 대기했지만, 결국 참담한 성적표만 받아들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홍명보 / 뉴스1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진출 선수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해설위원은 이날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 경기를 중계하던 중 강한 어조로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위원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 다시 돌아봐야 하는 이 상황이 비참하다. 지금이야말로 문제를 짚고 다시 나아가야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10 월드컵 16강 핵심 멤버였던 박 위원은 "우리는 아마 지난 10년 동안 배웠는데도 또 까먹고 똑같은 일을 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의 실패가 반복됐다는 점을 꼬집었다.


박 위원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미래를 꿈꾸고, 그리고 그 미래를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라도 나아가는 그런 우리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한국 축구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