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7일(토)

"교체 불만 아냐" 김민재, 자필 편지 사과... 홍명보 "본인이 원해 바꾼 것" 불화설 종식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 중 교체 상황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홍명보 감독 사이의 갈등 논란에 대해 양측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26일 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교체 당시 상황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른쪽 종아리에 이상을 느꼈고, 이대로 계속 뛰면 다음 경기 출전이 어려워질 것 같아 코치진에 직접 교체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부상에 대해 "괜찮다"고 답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잘 회복하면 다음 경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보충 설명했다.


김민재 / 뉴스1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벤치로 향하며 두 팔을 들어 올린 행동에 대해서는 교체에 대한 불만 표시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재는 수비 간격이 계속 벌어지는 상황이 아쉬워서 나온 행동이라며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흥분한 상태에서 감정이 섞여 벤치 분위기를 흐린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감독과 코치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화설을 일축했다. 홍 감독은 선수 본인이 오해라고 하면 오해인 것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홍 감독은 당시 코치진으로부터 김민재의 종아리 통증 보고를 받았고, 선수 본인과 의사소통을 거쳐 더 이상 뛰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이 교체를 원했기 때문에 바꾼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가 언급한 수비 간격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을 뺏기더라도 콤팩트하게 움직이며 바로 압박하는 전술이 1, 2차전에는 잘 통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체력적인 부담 탓에 선수들이 뛰지 못하면서 간격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민재 / 뉴스1


김민재는 다음 경기에 뛸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실망하게 해 드린 부분을 만회하겠다며 남은 일정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