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8일(일)

G마켓 '역직구' 잭팟 터졌다...동남아에 K상품 3000만개 푼다

G마켓의 글로벌 역직구 전략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시한 글로벌 시장 공략 비전에 맞춰 동남아 플랫폼과의 연동 상품 수를 대폭 확대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8일 G마켓은 지난해 말 제휴를 맺은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a)와의 상품 연동 규모를 기존 700만개에서 3,000만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현재 G마켓 글로벌 판매 프로그램에는 1만7,000여 국내 셀러가 참여 중이다. 이들 상품은 라자다를 통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의 약 1억6,000만명 소비자에게 연결되고 있다.


사진 제공 = G마켓


이번 상품 확대는 G마켓과 라자다가 공동으로 추진한 글로벌 판매 시스템 고도화의 결과다. 양사는 글로벌 판매 연동 체계를 개선해 기존 배송비 정책으로 인한 상품 등록 제한을 해소했다. 기존에는 무료배송 상품만 글로벌 판매가 가능했지만, 이번 개선으로 유료배송과 조건부 무료배송 상품까지 판매 대상에 포함됐다.


국내 셀러들의 물류 부담도 크게 줄었다. 해외 주문이 들어오면 인천 소재 G마켓 물류센터까지만 상품을 보내면 된다. 이후 국제 배송과 통관 등 해외 물류 전 과정은 G마켓과 라자다가 전담한다.


실제 역직구 사업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올 상반기(1월 1일~6월 21일) G마켓의 라자다 판매 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배(102%) 이상 급증했다. 최근 한 달(5월 22일~6월 21일) 거래액도 전월 대비 232% 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자다의 대표 할인 행사인 '더블데이(6월6일)'에서는 상품 연동 이후 하루 최대 거래액(GMV)을 달성했다.


한국 브랜드 제품 거래액은 전월 대비 246%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빅스마일데이의 글로벌 버전으로 매월 진행하는 'Gmarket Day'도 6월 행사에서 평소 대비 2배(128%)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 G마켓


G마켓은 이번 상품 확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알리바바 그룹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남미, 서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으로 역직구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소비자와 국내 판매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G마켓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K-상품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더 많은 국내 셀러 상품이 현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며 "글로벌 판매 인프라 확대와 현지 마케팅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한국 상품의 해외 진출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