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차량 침수 시 수위가 50㎝에 이르면 문을 열기 어려우므로 침수 구간 진입을 피하고 즉시 창문을 열어 탈출해야 한다.
지난 25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장마철 차량 침수 사고에 대비해 침수 수위별 차량 탈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침수구간 진입을 피하고 차량이 멈추면 창문을 열어 신속히 탈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장마철 국지성 호우로 증가하는 차량 침수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한 탈출 요령을 안내하기 위해 진행됐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된 차량 침수 사고는 3만 5011건이었다.
이 가운데 95.7%(3만 3490건)가 장마와 태풍이 집중되는 7~10월 발생했다. TS는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의 폐차 예정 교육용 차량 2대를 활용해 자동차안전연구원 침수시험로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침수 수위별 차량 문 개방(30㎝·50㎝·1m)', '침수 구간 진입 속도별 차량 상태 비교(시속 10㎞·30㎞)', '비상탈출 도구별 창문 파손 성능 비교' 등 3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TS는 수위가 50㎝에 이르면 차량 문을 열고 탈출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침수 구간에는 진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득이하게 침수 구간에 진입했다면 차량이 완전히 잠기기 전에 창문을 열어 신속히 탈출하고, 전기계통 이상으로 창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에는 비상탈출 망치를 이용해 창문을 깨고 빠져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TS는 비상탈출 망치를 평소 운전석 주변에 비치해 긴급 상황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실험 영상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유튜브 채널 '교통안전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