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이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이후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문성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장면을 캡처해 게시했다.
그는 해당 사진과 함께 "어떻게 팀을 이따위로 만들었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박문성은 "책임의 비대칭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권한과 이익을 크게 가진 자가 좋지 못한 결과의 책임은 적게 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체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인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선제 실점을 당하면서 경기를 운영하는데 조급한 부분이 있었다"며 "선제 실점이 아쉬웠으나,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큰 무대에서 결과는 모든 게 감독의 책임"이라며 "결과적으로 모든 게 제가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박문성은 축구 해설과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한국 축구 문제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개진해왔다.
그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지난해 9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그는 "정몽규 체제가 끝나는 게 맞다", "국민 눈치를 보지 않는다" 등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박문성은 지난 19일 멕시코전 패배 직후에도 대표팀 전술을 비판했다. 그는 "상대가 강해지니 단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런 축구 경기를 하면 공격수들 다 죽는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줘야 공격수들이 때리는데, 붙여놓고 알아서 하라고 하니까. 이러면 다 죽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