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6일(금)

위고비냐 마운자로냐... 종합 분석 결과 '이 약'이 체중 감량 효과 가장 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비만 치료제 중 어떤 약물이 가장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지 밝혀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약물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장내 호르몬인 'GLP-1'을 모방해 음식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살을 빼는 원리로 작동한다. 투약을 마친 후 이전의 식습관으로 돌아가면 체중이 빠르게 원래대로 돌아오는 요요 현상을 겪거나 다양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조지아 대학교 연구팀은 가장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를 찾기 위해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 1만 4000여 명이 참여한 15건의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위고비 맞는 모습 / GoodRx


비교 대상은 시중에서 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세 가지 주요 다이어트 주사제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티드,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티드, 삭센다는 리라글루티드를 각각 주요 성분으로 삼고 있다. 흔히 알려진 오젬픽은 위고비와 같은 세마글루티드 성분이지만 비만 치료용이 아닌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된 제품이다.


분석 결과 세 가지 주사제 중 티르제파티드 성분의 '마운자로'가 전반적으로 가장 뛰어난 체중 감량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운자로를 투여한 이들은 평균적으로 자기 체중의 약 20%를 감량했다.


2위는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위고비'로 참가자들은 평균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거뒀다.


마지막 3위는 '삭센다'가 차지했으며 체중 감량률은 평균 8% 수준이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일주일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되지만 리라글루티드 성분의 삭센다는 매일 주사를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부작용 발생 가능성 측면에서도 '마운자로'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마운자로가 메스꺼움이나 구토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확률이 다소 높았다고 밝혔다.


비만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마운자로의 적정 투여량은 일주일에 10~15mg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위고비와 삭센다가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인 'GLP-1' 하나만 모방하는 것과 달리 마운자로는 또 다른 장내 호르몬인 'GIP'까지 동시에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효과와 부작용 모두 강하게 나타난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박사과정 연구원 푸자 고칼레는 "부작용 비율이 높지 않으면서도 가장 높은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약물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데 집중했다"라며 "티르제파티드가 더 나은 선택지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은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방되는 비만 주사제의 효능을 비교 분석한 최초의 종합 검토 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