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기념 사업에 사용할 로고를 26일 공개했다.
국무조정실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단이 이날 공개한 로고는 김구 선생의 초상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에 '김구 150' '나의 소원, 평화의 문화'라고 적혀 있다. 지난해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2026년을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로 지정했다.
추진단은 "김구 선생의 널리 알려진 초상을 바탕으로 온화함과 진중함이 함께 드러나도록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글 '김구'를 통해 기념해의 의미를 우리 문자로 분명하게 전달하도록 했고, 각 글자마다 폭에 차이를 둬 시각적 리듬감을 부여했으며, 판본체를 통해 역사적 무게감과 현대적 활용성을 함께 고려했다"고 했다.
"색상은 '유네스코 블루'를 기본색으로 적용했으며, 유네스코 로고와 함께 사용할 때의 조화와 활용성을 고려했다"고도 부연했다. '나의 소원, 평화와 문화'는 김구 선생의 사상을 바탕으로, 김구 선생이 추구한 문화와 평화의 가치를 담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문 로고를 함께 개발해 국제 행사와 해외 홍보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했고, 검은색·흰색으로 된 로고도 개발해 매체와 목적에 따라 달리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추진단은 로고를 국내외 학술 대회와 문화 주간 운영, 기념식 등 주요 기념 사업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김구 탄생 기념 국내·국제 학술 대회, 백범일지 및 원본 자료 전시, 김구 선생의 남북 협상에 관한 심포지엄, 문화 주간, 기념 공연, 해외 미디어 제작 프로젝트, 해외 기념 공연 및 특별 전시, 기념 메달·우표 발행, 기념 게임 배포, 청소년 사적지 답사, 특별 강연, 김구 선생의 사저였던 경교장 정비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