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20조 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납세액 증가와 대규모 신규 채용이 전체 성과를 견인했으나, 생산량 확대의 여파로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부문의 마이너스 성과 폭은 더 커졌다.
SK하이닉스가 발표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총 20조32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기록한 11조9867억 원과 비교해 69.4% 급증한 수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고용 분야에서 8조7114억 원, 배당 2조1117억 원, 납세 성과가 9조532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 실적 개선으로 납세를 통한 경제 간접 기여 성과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점이 전체 규모를 키웠다.
신규 고용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총 3201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했다.
942명을 뽑았던 전년과 비교하면 채용 규모가 3.4배가량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한 충북 청주 M15X의 신규 클린룸 운영 등이 고용 확대로 연결된 결과다.
임직원들의 정착률을 보여주는 지표인 국내 사업장의 자발적 이직률은 0.5% 수준에 머물렀다.
연령별 자발적 이직률은 30~49세가 0.4%로 가장 낮았고 30세 미만은 0.6%, 50세 이상은 0.7%를 기록했다. 전체 이직률은 0.9%였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1.1%, 여성이 0.5%로 나타났다.
반면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폭발에 따른 전력과 용수 사용량 증가는 환경 성과 악화로 이어졌다.
환경 부문 성과는 2024년 -8097억 원에서 지난해 -9728억 원으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 고성능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 가속화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 등이 동반 상승한 탓이다.
사회공헌과 협력사 동반성장 지표가 포함된 사회 성과 영역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9414억 원을 기록했다.
조직 내 다양성 지표인 여성 임원 비율은 지난해 3.4%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회사는 올해 목표치를 3.9%로 설정했다.
여성 팀장 비율은 6.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소폭 상승해 올해 7.3%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사내 복지 제도를 활용해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남성 임직원 수는 지난해 1091명으로 전년 대비 297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