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6일(금)

"LA 티켓 샀는데, 못 가면..." 한국 축구 32강 '적신호'에 비상 걸린 이영표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에 무릎을 꿇으면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농담 섞인 한마디가 뼈아픈 현실이 됐다.


지난 25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패배하며 조 3위로 밀려났다. 32강 진출은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해설위원이 체코전 승리 직후 대표팀 선수들을 만난 영상이 재조명됐다. 당시 이 해설위원은 후배인 이강인, 황인범 등을 향해 "끝까지 있겠다"며 "나 LA 티켓 진짜 많이 샀다. (LA) 못 가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유튜브 'KBS News'


남아공전 패배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미국 사는데 주위에 한국 선수들 응원하려고 LA 티켓 산 교민들 많다" "티켓값도 비싼데 환불 안 되나" "이렇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국은 A조 2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29일 오전 4시 미국 LA 스타디움에서 B조 2위 캐나다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이 해설위원은 월드컵 개막 전 멕시코가 조 1위,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25일 경기 패배로 32강 진출 '경우의 수'는 복잡하게 꼬였다.


1승 2패(2득점 3실점)로 승점 3에 머문 한국은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한 멕시코, 1승 1무 1패를 거둔 남아공(승점 4)에 이어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뉴스1


이번 대회 32강은 각 조 1, 2위 24개국과 조 3위 중 상위 8개국을 합쳐 구성된다. 한국은 조 3위로 32강 진출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25일 기준 12개 조 3위 중 한국은 4번째다. 하지만 A, B, C조 3개만 조별리그를 마친 상황이라 나머지 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골득실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FIFA 랭킹 등으로 순위가 갈릴 수 있다.


이 해설위원은 25일 남아공전 종료 후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전략적으로 자리를 지켰고, 한국은 역습 찬스를 많이 내줬다"며 "대한민국 축구가 상대를 지배했던 것은 압도적인 기동성 덕분인데, 그 기동성에서 압도하지 못하니 상당히 어려웠던 경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