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5일(목)

케이뱅크, 광주은행과 손잡고 중저신용 금융 접점 넓힌다

상장 3개월여 만에 지방은행과 공동상품 개발

비대면 심사·지역 여신관리 결합...씬파일러 지원 확대


케이뱅크가 광주은행과 중저신용자 공동 금융상품 개발에 나선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심사 역량과 지방은행의 지역 기반 여신관리 경험을 결합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까지 대출 접점을 넓히는 구조다.


뉴스1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광주은행은 지난 23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중저신용자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 고객인 씬파일러를 대상으로 공동 금융상품을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케이뱅크의 비대면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형(CSS), 광주은행의 여신관리 경험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다. 상품 개발 단계부터 심사, 운영, 사후관리, 위험관리 체계까지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케이뱅크가 지방은행과 중저신용자 공동상품을 추진하는 것은 코스피 상장 이후 금융 외연을 넓히는 사례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세 번째 기업공개 도전 끝에 증시에 입성한 뒤 첫 분기부터 여신 포트폴리오와 제휴 채널을 넓히는 작업에 들어간 셈이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의 핵심 역할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2024~2026년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평잔 기준 30% 이상으로 정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 31.9%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비중은 33.6%였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8조6600억원 공급했다. 2026년까지 중저신용대출 잔액을 2조7703억원까지 늘리는 계획도 제출한 상태다. 이번 광주은행 제휴는 이 같은 공급 목표를 단독 대출이 아닌 공동상품 방식으로 넓히는 시도다.


광주은행 입장에서는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고객 접점과 데이터 기반 심사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지방은행이 쌓아온 지역 기반 여신관리 경험을 상품 운영에 붙일 수 있다. 양사는 공동상품의 금리, 한도, 출시 시점 등 세부 조건을 협의한 뒤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