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이별 후 전 남자친구의 보복으로 보호소에 강제 유기된 반려견을 왕복 8시간 운전 끝에 구조해 감동적인 재회를 한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사라(Sarah)는 틱톡(TikTok)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녀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는 헤어진 뒤 아무런 통보도 없이 그녀의 반려견 반조(Banjo)를 강제로 동물보호소에 보냈다.
영문도 모른 채 익숙한 집을 떠나 낯선 보호소의 차가운 철창에 갇히게 된 반조는 자신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조차 모르는 듯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소식을 접한 사라는 바로 반조를 구하기 위해 왕복 8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운전을 감수하며 보호소로 향했다. 긴 이동 시간 동안 사라는 극심한 불안감과 자책감, 그리고 반려견의 안위에 대한 걱정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라가 보호소 안에서 긴장한 채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직원이 반조를 데리고 나오자 반조는 처음에는 잠시 멈칫하며 눈앞의 사람이 정말 자신이 알던 주인인지 확인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사라에게 다가가 익숙한 냄새를 맡은 순간 반조의 감정이 폭발했다. 반조는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아무런 의심이나 경계도 없이 사라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사라는 그 자리에서 반조를 꼭 끌어안은 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사라와 반려견의 재회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눈물이 난다”, “가슴이 아프면서도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보호소 관계자는 안타까움을 표하며, "관계가 파탄 난 뒤 반려동물을 감정적 협상 수단이나 보복의 도구로 이용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훨씬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