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채무 불이행 선언에 따른 기업 회생 절차가 국내 방송가에 현실적인 충격을 주기 시작했다.
JTBC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정해진 날짜에 출연료를 입금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달 출연료 지급일에 정산을 받지 못한 프로그램에는 '아는 형님', '냉장고를 부탁해', '이혼숙려캠프' 등 방송사의 간판급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거 포함됐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JTBC 측은 이번 정산 지연에 대해 "회생 절차에 따라 일부 지연 이슈가 있었다"며 "법원 절차에 맞춰 입금 처리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사측은 출연료 지급일 직전 각 연예인 소속사에 연락을 취해 경영 사정으로 인한 지급 연기 양해를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참여 중인 한 연예인 소속사 관계자는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정을 미루겠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현위기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연예인 출연료 미지급 사태는 가중된 JTBC 경영 위기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내 상환하지 못해 최종 디폴트를 선언했다.
현재 JTBC를 포함해 중앙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피 등 5개 사가 동시에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