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선전에서 5세 남아가 집에서 불장난을 하다 스마트폰 수십 대를 태워 200,000위안(약 4.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으나 친부의 차분한 대처가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SCMP에 따르면 선전에서 스마트폰 매장을 운영하는 펑 씨는 자택 일부를 기기 보관용 작업실로 사용해 왔다.
화재는 펑 씨의 5세 아들이 멀티탭에서 합선으로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하고 호기심에 티슈를 가져다 대면서 시작됐다.
불길은 작업실 전체로 빠르게 번져 보관 중이던 스마트폰 약 30대를 태웠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아이폰이었으며 총피해액은 200,000위안(약 4.500만 원)을 넘어섰다. 해당 사업체는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펑 씨가 재정적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아들은 불길이 침실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에게 번질 것을 우려해 펑 씨의 방 문을 닫은 뒤 다른 방으로 대피했다.
잠에서 깨어 상황을 파악한 펑 씨는 까맣게 탄 잔해 속에서도 아들을 혼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펑 씨는 아들에게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과 결과가 따른다는 사실을 차분하게 훈육했다. 재산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자녀의 안전을 먼저 챙기고 이성적으로 대처한 아버지의 태도에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