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5일(목)

'연봉 100억' 이지영 "강사, AI시대 가장 먼저 사라질 직업일수도"

사회탐구 1타 강사 이지영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가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이지영, 방송인 김대호, 배우 경수진, 출판 편집자 김민경이 '모두가 자신의 소신과 싸우고 있다' 특집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영은 방송에서 20여 년 전 자신도 모르게 공개됐던 선행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과거 익명 보장을 전제로 운영되던 질의응답 서비스에서 자신이 남긴 글이 동의 없이 노출된 사례를 언급했다. 당시 조교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지만, 노출된 글은 다행히 어려움을 겪던 여고생에게 보낸 긴 위로의 메시지였다고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이지영은 22살 당시 자신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며, 검색창에 '힘들다'를 입력했고 그 과정에서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한 여고생의 고민글을 보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저도 학창 시절에 가난했다"라며, 10만 원짜리 수표가 구겨지거나 흙이 묻더라도 그 가치는 변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내용의 답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사가 될 줄 모르고 쓴 글이었다. 과거의 나 자신 칭찬해,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영은 최근 UNIST 특임교수로 임명된 근황도 공개했다. 누적 수강생 450만 명을 보유한 그는 현재 인공지능 윤리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AI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사고와 윤리적 논의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특임교수 모임을 추진했던 에피소드를 꺼내며, 궤도를 비롯해 이세돌, 지드래곤까지 모이는 특임교수 모임이 성사된다면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 흥미로울 것 같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MBC '라디오스타'


특히 이지영이 AI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김대호를 향해 "AI 시대에 적합한 미래 인재"라고 평가하며, 김대호에게서 '오늘을 사는 남자'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지영은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공허함에 직면할 수 있지만, 김대호처럼 현재를 온전히 즐길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영은 강사라는 직업도 AI 시대에 가장 빠르게 사라질 수 있는 직종 중 하나라고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인공지능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인간성에 대한 고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출신인 이지영은 과거 "2014년에 연봉 100억을 받고 항상 그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라며 자신의 소득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