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으로 한국 영화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AMPAS는 24일(현지시간) 2025년 신규 회원 529명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규 회원 명단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을 포함해 다수의 한국 및 한국계 영화인이 포함됐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매기 강 감독은 지난 3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초청으로 강 감독과 함께 공동 연출자 크리스 아펠한스, 제작자 미셸 웡도 회원 자격을 얻게 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참여한 다른 크리에이터들도 신규 회원으로 선정됐다. 주인공 루미 보컬을 담당하고 주제가 '골든'을 작사·작곡한 가수 이재(EJAE), 공동 작사가 마크 소넨블릭, 편집자 오렌 야코비가 그들이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제작진도 이번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우형 감독이 촬영을, 이경미 감독이 각본을 맡았던 이 작품의 두 감독 모두 회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악마를 보았다'와 '거미집'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도 신규 회원으로 초청됐다. 배우 부문에서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케네스 최가 포함됐다.
초청을 받은 영화인들이 수락하면 정식 아카데미 회원이 되어 아카데미상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아카데미 회원 자격은 지원이 아닌 추천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회원이 되면 해당 연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심사 대상 자격도 함께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