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5일(목)

전남 광양 수돗물 악취 민원 폭발..."양치할 때 흙 맛 난다"

전남 광양시 수돗물에서 악취가 계속 발생해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수어댐 녹조로 흙냄새와 비린내가 나지만 대책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25일 광양시는 이달 초부터 모바일 행정 플랫폼 'MY 광양' 앱과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돗물 악취 관련 민원이 대량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주민들은 온라인 육아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양치할 때 흙 맛이 난다", "곰팡냄새가 난다", "냄새 때문에 씻기도 싫다"며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매년 이맘때부터 여름 내내 이렇다"며 반복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광양시에 따르면 더위로 인해 상수원인 수어댐에 녹조가 급증하면서 흙냄새와 비린내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취수탑의 취수 수위를 조정하고 있으며, 정수장에서는 분말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악취는 계속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광양시는 매주 실시하는 수질 검사 결과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악취가 반복되자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분말활성탄 투입량을 늘리고 환경 기관의 기술 진단을 받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면서도 "냄새가 사라지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