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루즈 관광 시장이 역대 최다 기항 기록을 눈앞에 둔 가운데, 중국의 대형 기업 포상관광단이 크루즈를 통해 대거 입국하며 외래객 방한 관광 시장 다변화와 기항지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25일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대표 주류 기업인 '우량예' 그룹 임직원 및 대리상 등 약 5000명 규모의 대형 포상관광단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관광단은 약 2500명씩 두 차례로 나누어 한국을 방문하며,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아도라 크루즈'를 이용해 1차 단체는 오늘인 25일부터 29일까지, 2차 단체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의 일정으로 제주와 부산을 각각 찾을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는 중국 10대 명주 중 6대 명주 기업이 소재한 쓰촨성과 꾸이저우성이 현지 주류 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는 점에 착안해 맞춤형 유치 전략을 추진했다.
포상관광을 계획 중이던 우량예 그룹을 핵심으로 공략하고 적극적인 현지 영업을 펼친 결과다.
올해 3월 추진한 'CEO 비즈니스 세일즈' 이후 거둔 첫 번째 가시적 결실이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일본을 따라잡을 무기는 데이터와 크루즈"라며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과 기항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중국 최대 크루즈 선사인 아도라 크루즈와도 MICE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국내 크루즈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크루즈 관광객은 3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고, 기항 횟수 역시 168항차로 50% 급증했다.
올해 전체 크루즈 입항 계획은 총 960항차로 전년 대비 63.2%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 같은 크루즈 경제 효과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올해 추경 예산으로 34억 원을 확보하고 기항지 중심의 지역 내 소비 유도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효경 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장은 "이번 유치는 중국 대형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시장 회복과 확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오는 9월 청두에서 개최되는 방한 마이스(MICE) 로드쇼와 연계해 중국 유력 기업과 대형 포상관광 단체를 지속해서 유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는 우량예 포상관광단의 이번 방한을 기념해 기항지에서 사물놀이 공연과 한복 의전단 등 대규모 환영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