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공식 행사에서 태극기 배지를 거꾸로 착용한 채 일정을 소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국가적 망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인도 아닌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해외 공식 일정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단 모습이 공개됐다는 것 자체가 국가적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총리는 22~24일 중국 방문 일정 중 23일 오전 베이징 소재 칭화대를 찾았다. 칭화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김 총리는 모교를 방문해 추융 칭화대 당서기 등과 만나 양국 청년 교류를 주제로 면담을 가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총리실이 언론에 배포한 사진과 김 총리 유튜브 채널 '김민석TV'에 게시된 영상에서 확인됐다. 김 총리가 착용한 정장 왼쪽 옷깃의 태극기 배지가 위아래로 뒤집힌 상태였던 것이다.
최 대변인은 "김민석 총리가 마지막 해외 출장 일정으로 찾은 중국 칭화대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단 채 일정을 소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국무총리는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다. 태극기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국가를 챙기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 총리와 총리실 직원 모두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촬영한 사람도 못 봤고, 편집한 사람도 못 봤고, 검수한 사람도 못 봤다"며 "총리실에 태극기 방향 하나 확인할 사람이 없었던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국격은 거창한 구호나 화려한 수사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태극기 하나 바로 다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무겁게 되새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