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5일(목)

김환 해설, 멕시코 호텔서 가방 도난... 'OO 추적' 기능 덕에 중계 자료 되찾아

JTBC 김환 해설위원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현지 중계를 위해 멕시코에 머무는 중 호텔 로비에서 가방을 도난당하는 일을 겪었다.


지난 24일 김환 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을 공개했다.


김 위원은 댈러스 중계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려던 중 프론트 데스크 인근 로비 의자에 잠시 가방을 내려놨다. 두 번째 방문이었던 숙소에 방심한 탓이었다.


호텔 로비에는 경비원 두 명이 있었지만, 기둥 뒤에 몸을 숨기고 기다리던 도둑이 가방을 낚아채 달아났다. 호텔 측은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유튜브 'JTBC Sports'


배성재 캐스터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도둑들이 버스에서 내리는 일행을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계획된 범죄"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경찰에 신고한 뒤 '맥북 위치 찾기' 기능을 활용해 차량으로 약 2시간 동안 20km가량을 추격했다.


범인의 위치는 월마트로 고정됐다가 마트 뒤편 빈 공터로 옮겨갔다. 현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추적을 눈치챈 도둑은 기기에서 울리는 알림음 때문에 쓰레기통에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은 경찰과 함께 쓰레기통을 뒤져 월드컵 중계 자료가 담긴 맥북과 아이패드를 무사히 회수했다.


김 위원은 현지 경찰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500달러 현금과 지갑, 신분증, 카드, 옷, 선글라스, 이어폰 등은 끝내 찾지 못했다.


유튜브 'JTBC Sports'


범인은 다음 날 잔액이 0원이었던 김 위원의 카드로 서브웨이 결제를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흔적을 남겼다. 현재 현지 경찰의 수사와 대사관 보고가 진행 중이다.


김 위원은 "도둑의 얼굴을 정확히 파악했지만 공개하지는 않겠다"며 "당시에는 월드컵 자료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추격했지만, 치안이 불안한 현지에서 매우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절대 직접 추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위원은 "호텔 로비도 절대 안전하지 않으며, 특히 숨어 있는 도둑을 조심해야 한다"며 "도난 사고가 발생하면 직접 움직이지 말고 가장 먼저 멕시코 경찰이나 대사관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김환 위원은 현재 배성재 캐스터, 박지성 해설위원과 함께 JTBC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현지 중계를 맡고 있다.


YouTube 'JTBC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