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5일(목)

김어준, 李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출범 이후 첫 번째 위기"

방송인 김어준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해 "정부 출범 이후 첫 위기"라고 진단하며 핵심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을 경고했다.


김어준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상황을 분석했다. 데드크로스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서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는 지지율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코어 지지층의 태도 변화를 지목했다. 김어준은 "여러 요소가 작용했지만 핵심은 코어 지지층이 팔짱을 끼고 지켜보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등을 돌린 것은 아니지만 이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결국 등을 돌리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튜브 '김어준의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김어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사태와 현 상황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는 검찰과 언론, 야당의 공세 속에서 중도층과 약보수층이 이탈했다"고 회고했다. 김어준은 "코어 지지층이 서초동 집회 등을 통해 버티면서 지지율이 회복됐다. 결국 핵심 지지층이 최후 방어선 역할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 내부의 갈등 양상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김어준은 친문(친문재인)계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한 비판 흐름을 언급하며 "문재인 지지자와 이재명 지지자는 서로 다른 집단이 아니다. 친문 지지층이 친명 지지층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문 지지층은 더 이상 필요 없고 '뉴이재명'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날선 지적을 했다.


김어준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사례를 들어 핵심 지지층의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핵심 지지층은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한다고 판단하면 빠르게 등을 돌린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란 이후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고,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역전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신속한 대응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어준은 "이 진영의 전파 속도는 매우 빠르다.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해결하면 다시 올라갈 수 있지만, 대응하지 못하면 핵심 지지층은 한 번 이탈한 뒤 돌아오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뉴스1


그는 "총선과 대선을 누구와 함께 치를 것이냐"며 "나는 이대로 한두 주만 더 지나가도 왕창 흔들린다고 본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