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4일(수)

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4척 추가 탈출... 남은 한국 선박 18척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기 중이던 한국 선박들의 통항이 재개되고 있다. 앞서 우리 선박 2척이 해협을 벗어난 데 이어 추가로 4척이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서 대기하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4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26명이 타고 있으며, 이 중 1척은 한국을 목적지로 항해 중이다.


종전 합의 직후 먼저 해협을 통과한 2척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총 6척의 한국 선박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났다. HMM이 운용하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다온호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글로리호도 이미 해협 통과를 마쳤다.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 (울산항만공사 제공) / 2026.6.10/뉴스1


유니버설글로리호는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적재하고 다음 달 중순 여수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HMM은 두 선박 모두 정상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18척의 한국 선박이 남아 있다.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한국 선박 승선자 75명과 외국 선박 승선자 33명을 합쳐 총 108명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협 내 대기 중인 우리 선박 18척에 통항 관련 동향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선사들이 자체 운항 계획을 수립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 긴장으로 주요 해상 물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제한됐지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선박 이동이 재개되면서 나머지 한국 선박들도 순차적으로 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관련 정보 제공 등 안전 운항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