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고객과 함께 진행한 갯벌 보전 캠페인이 실제 갯벌 매입과 영구 보전으로 연결됐다.
24일 현대백화점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전라북도 부안 지역 갯벌 5000㎡(약 1500평·5000만원 상당)를 매입해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특수 법인이다. 이 기관은 보전 가치를 지닌 자연환경 자산을 확보해 영구 보전 및 관리를 수행한다.
이번 갯벌 기탁은 지난해 6월 현대백화점과 월드비전이 시작한 '내 갯벌 갖기' 캠페인의 성과다.
캠페인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됐다. 고객이 1.65㎡(0.5평)당 1만 5000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하면, 현대백화점이 고객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구조다. 월드비전은 이렇게 모은 기부금으로 전북 부안 갯벌 5000㎡를 확보했다. 현대백화점과 월드비전은 해당 갯벌을 자연환경국민신탁에 넘겨 장기적 생태 보전과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내 갯벌 갖기 캠페인은 고객의 자발적 참여와 기업의 책임 있는 실천이 결합해 자연환경 보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양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실천 활동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2024년부터는 서울시, 생명의숲과 협력해 '내 나무 갖기'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도심에 나무를 기부하고 직접 심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서울숲에 '내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 '그린프렌즈 가든'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