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찾은 신혼여행지가 순식간에 비극의 무대로 변했다. 아내와 함께 터키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27세 청년이 바다로 다이빙을 시도했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레드바이블에 따르면 지난 6일 결혼식을 올린 술레이만 사리에페는 여행 셋째 날 터키 페티예의 한 높은 절벽에서 바다를 향해 뛰어내렸다.
즐거운 수영 시간을 기대했던 아내의 눈앞에서 벌어진 돌발 행동이었다. 사리에페는 다이빙 직후 머리와 척추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채 물 위로 떠 올랐다.
구조 당시에는 숨이 붙어 있는 상태였으나 현장에 출동한 응급 구조대에 의해 인근 무글라 시트키 코치만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될 때 이미 위독한 상태였다.
의료진이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사리에페는 사고 발생 11일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터키 투르구틀루의 한 장아찌 공장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의 장례식은 쿠투크 미나레 모스크에서 엄수됐다.
이와 유사한 해외여행 중 안전사고 비극은 베트남에서도 발생했다. 더럼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던 영국인 19세 소녀 올라 웨이츠가 베트남 북부 하노이의 하장 루프 바이크 코스를 달리다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웨이츠는 비엣득 우정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상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의 부모인 앤디와 헨리에타 웨이츠는 현지 매체 비엣남 뉴스에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부모는 "올라는 아름답고 독립적이었으며 날카로운 재치로 큰 즐거움을 주는 아이였다"라며 "멋져 보이는 것을 좋아했고 매 순간 삶을 만끽했다"라고 말했다.
유족은 병원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고인의 각막, 신장, 간을 장기 이식이 필요한 현지 환자들에게 기증했다. 어머니 헨리에타는 "올라가 원했던 일이었을 것"이라며 "딸이 그들을 통해 계속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큰 위안을 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