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한 경기 직후, 흥분한 축구 팬이 생중계 방송 현장에 난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아르헨티나가 오스트리아를 격파한 뒤 스포츠 채널 '폭스'의 생중계 도중 극성 팬이 중계석으로 침입해 보안 요원이 급히 투입됐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스트리아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아르헨티나(승점 6)는 남은 요르단전을 기다리지 않고 32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경기 후 중계석에서는 축구 레전드 클라렌스 세도르프와 피터 슈마이켈이 경기 분석 패널로 나와 있었다. 두 패널이 메시의 월드컵 역대 최다골 기록에 대해 논의하는 중, 한 팬이 중계석 뒤 난간을 뛰어넘어 들어오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폭스 진행자는 "이분이 여전히 흥분 상태네요. 충분히 흥분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라며 침착하게 방송을 진행했다.
세도르프와 슈마이켈도 미소를 지으며 여유롭게 반응했다. 세도르프는 침입한 팬과 잠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곧이어 보안 요원이 현장에 나타나 팬을 안전하게 밖으로 유도했고, 소동은 별다른 사고 없이 정리됐다.
메시는 이날 2골을 넣으며 1차전 알제리전 해트트릭에 이어 2경기 연속 복수 득점을 달성했다.
메시는 월드컵 개인 통산 17, 18호 골을 기록하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의 16골을 제치고 월드컵 본선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2006 독일 월드컵 데뷔골 이후 여섯 번째 월드컵 출전에서 이룬 대업적이다. 메시는 대회 총 5골로 득점왕 경쟁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