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4일(수)

목 찔려 피 흘리는 시민 구한 탑 여배우... 영화 같은 미담 뒤늦게 공개

할리우드 탑배우 에이미 아담스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목을 찔려 피를 흘리던 남성을 구한 충격적인 일화가 뒤늦게 공개됐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 침착한 응급처치로 한 인간의 생명을 살려낸 전말이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에이미 아담스는 팟캐스트 프로그램 '스마트리스'에 출연해 아버지 리처드 아담스, 남편 대런 레 갈로, 그리고 딸 아비아나와 함께 산타모니카의 단골 식당을 나오던 중 겪은 끔찍한 사건을 회상했다.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아담스는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고 한 남자가 걸어가는데 그들이 '그가 죽어가고 있다!'고 소리치고 있었다"며 "남편이 '저건 피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담스는 남편에게 '당신은 우리 딸과 여기 있어'라고 말한 뒤 아버지와 함께 남성에게 달려갔고, 그 남성이 목을 찔린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에이미 아담스 / GettyimagesKorea


당시 남성은 피를 흘리고 있었고 친구들은 공황 상태에 빠져 있었다. 해변에 가던 길이라 다행히 수건을 가지고 있었던 아담스는 수많은 사건 현장을 경험한 아버지와 함께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아버지가 수건으로 압박 지혈을 하는 동안 아담스는 피해자의 안정을 유도했다. 아담스는 현장에서 극도로 집중한 상태였다며 "당신은 맥박을 진정시켜야 한다, 숨을 깊이 들이쉬어라"고 말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당신이 발버둥 칠수록 피가 더 빨리 흐를 것이다, 그냥 누워라, 이것을 높이자"며 출혈을 막기 위해 남성을 설득했다.


사건 발생 1년 후 아담스는 한 식당에서 이 피해 남성과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식당에서 아담스에게 다가온 남성은 "당신과 당신 아버지가 칼에 찔린 남성의 현장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을 건넸다.


아담스가 그 소문을 들은 것이 '정말 재밌다'고 답하려는 순간, 그의 얼굴을 알아보고 "세상에, 당신이구나"라며 경악했다.


아담스는 눈물을 흘리던 남성이 당시 자신의 아들과 함께 있었다며 이 예상치 못한 만남을 '미친 짓'이라고 표현했다. 남성은 대학 시절 친구와 술을 마신 뒤 리커스토어에 들렀다가 친구가 갑자기 이성을 잃으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미 아담스 / GettyimagesKorea


팟캐스트 진행자인 션 헤이즈 역시 과거 총에 맞은 남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셔츠를 지혈대로 만들어 목숨을 구했던 유사한 경험을 공유했다. 할리우드에서는 제임스 랜슨이 성폭행 위험에 처한 여성을 구하거나, 대니 트레조가 전복된 차량에서 영아를 구조하는 등 스타들의 숨은 영웅적 활약이 지속적으로 재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