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의 한 아파트에서 비단뱀 300여 마리를 무단 사육한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2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저장성에서 발생한 불법 비단뱀 사육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은 2024년 저장성 산기슭에서 비단뱀 한 마리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비단뱀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2등급 보호 동물이다. 공식 허가 없이 비단뱀을 구매·판매·번식하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
경찰은 발견된 비단뱀이 해당 지역의 토착종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육자 추적에 나섰다. 파충류 전문가들은 비단뱀 사육에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필수적이며, 이를 유지하려면 많은 전기가 소비된다고 조언했다.
경찰은 전문가 조언에 따라 인근 주민들의 전기 사용량을 조사했다. 수사 결과 미혼이며 실직 상태로 혼자 거주하는 궈모 씨가 용의선상에 올랐다.
궈 씨는 소셜미디어(SNS)에 뱀 사진을 자주 게시했다. 일부 게시물에는 비단뱀을 판매한다는 뉘앙스의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이 궈 씨의 아파트를 수색한 결과, 플라스틱 상자들이 빼곡히 쌓여 있었다. 상자 안에는 비단뱀 309마리가 들어 있었다.
궈 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4년 비단뱀 4마리를 구입한 뒤 번식 연구를 진행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궈 씨는 "뱀을 번식시킬 때 생물 창조자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법원은 궈 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구체적인 형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2등급 보호 동물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고 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