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부 홍혜걸과 여에스더가 5년간 이어온 제주도 별거 생활을 청산하고 마침내 합가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이들 부부가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직접 밝혔다.
영상에서 홍혜걸은 "우리는 33년 차 부부다. 오래 살았다"고 운을 떼며 항간에 떠돌던 별거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제는 공식 발표해도 된다"며 "집사람과 저는 작년 8월 이후로 별거가 끝났다"고 선언하며 부부 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알렸다.
두 사람의 합가 결심 이면에는 여에스더의 심각했던 건강 악화와 우울증 고백이 있었다.
홍혜걸은 "아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을 때 보니 우울증이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어 "아내가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다. 살고 싶지 않아서 날을 정했다는 말까지 했었다"며 "저는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에게 따뜻한 위로가 절실했던 시기였음을 강조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예고편은 제주에서 다시 한집살이를 시작한 부부의 일상을 비추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시 뭉친 부부는 33년 차 특유의 거침없는 소통과 반전의 일상으로 현실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여에스더가 남편을 위해 깜짝 현금다발을 선물하는 훈훈한 장면이 포착된 것도 잠시, 두 사람은 이내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홍혜걸은 "아내가 진짜 사이코 같은 면이 있다"며 "사이코라고 해도 아내는 기분이 안 나쁘다. 사이코가 맞다"는 폭탄 발언을 던졌다.
여에스더 역시 "저는 진짜 기분 안 나쁘다"고 쿨하게 인정하며 "제가 여기서 맹세하겠다. 정신과 선생님들 모두 죄송하다"고 맞받아쳐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