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조혜련, 출산 후 친정 엄마에게 '1000만원' 드린 이유... "이 과정을 8번 했다" 먹먹

코미디언 조혜련이 17시간에 달하는 눈물겨운 사투 끝에 첫 딸을 품에 안은 순간,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자신의 어머니였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소문난 님과 함께' 코너에는 이경실, 조혜련, 김지선, 김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조혜련은 '딸 일곱, 아들 하나 울 엄마'라는 주제로 어느덧 85세가 된 어머니의 치열했던 인생 역정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KBS 1TV '아침마당'


7녀 1남 중 다섯째로 태어난 조혜련은 "엄마가 1년에 한 번씩 아이를 낳은 것 같다. 늘 배가 불러 있었다. 아들을 낳으려고 하셨다"며 아들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출산을 반복해야 했던 어머니의 슬픈 과거를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식들을 길러낸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조혜련은 코미디언으로 성공한 직후부터 맛있는 음식과 건강식품을 극진히 대접하며 효도를 실천하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진정한 위대함을 깨달은 결정적 계기는 지난 2000년 찾아온 첫째 딸 출산이었다.


17시간의 극심한 진통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자식을 얻은 조혜련은 출산 직후 병실을 찾은 어머니를 보고 가슴이 미어지는 감정을 느꼈다.


KBS 1TV '아침마당'


조혜련은 "엄마가 오셨더라. '고생했다'라고 하시는데 엄마는 이 과정을 8번을 하셨다. 그래서 봉투에 천만 원을 넣어서 드렸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겪은 지옥 같은 고통을 여덟 번이나 묵묵히 견뎌낸 어머니를 향한 존경의 표시였다. "엄마, 너무 고생했어"라며 뜨거운 눈물과 함께 거액의 현금 봉투를 건넸던 조혜련은 2년 뒤 둘째 아들을 출산했을 때도 어머니에게 감사 목돈을 보냈다.


감동적인 효도 서사는 이내 조혜련 특유의 반전 유머로 이어졌다. 조혜련은 "얼마 뒤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셋째는 언제 낳냐고 하더라"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딸의 산고를 걱정하면서도 은근히 보너스 봉투를 기대한 어머니의 인간적인 면모를 재치 있게 꼬집은 것이다.


용돈을 기대하는 어머니의 귀여운 독촉에 조혜련은 "엄마, 이제는 셋째를 낳기가 좀 그렇다. 끝났다"라고 응수하며 출산의 문을 닫았다고 선언했다.


조혜련은 웃음 뒤에 숨겨둔 진심을 전하며 감동을 더했다. 자식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어머니를 향해 "너무 자랑스럽고, 지금도 완벽하시다. 힘내고 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라며 애틋한 사랑 고백으로 이야기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