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니는 오늘 죽었어" 10년 사귄 내연녀 얼굴에 염산 뿌린 60대

바람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10년간 내연 관계를 이어온 여성의 얼굴에 염산 성분이 든 화학약품을 뿌린 6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부산지법은 특수상해 및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쯤 한 산악회에서 알게 돼 약 10년간 내연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월 8일 오후 내연 관계인 60대 여성 B씨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의심이 들자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니는 오늘 죽었어"라며 욕설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부산진구의 한 길거리에서 B씨가 자신과의 대화를 피한 채 도망가려 하자, A씨는 가방에 미리 준비해 둔 염산 성분이 포함된 화학약품을 B씨의 얼굴을 향해 그대로 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재판부는 "B씨의 상해진단서를 보면 지속적인 발성장애와 청력저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등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한 점, B씨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분노 조절 실패와 일방적인 집착이 부른 치명적인 보복 범죄에 대해 법원은 엄중한 실형 선고로 책임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