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 선도를 위한 전면적 조직 재편에 나선다.
박민우 현대차 사장 체제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인사를 통해 글로벌 기술 인재 영입과 조직 통폐합을 동시에 추진하며 기술 혁신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첨단차플랫폼(AVP) 본부 조직을 개편하고 임원 인사를 추진한다. 개편에 따라 AVP본부 내에 SDV플랫폼담당과 HMI담당을 신설한다.
유지한 자율주행개발센터장(부사장)은 신설되는 SDV플랫폼담당을 맡아 전기·전자 아키텍처 및 통합 제어기 기반 플랫폼 개발을 총괄한다.
안형기 전자개발센터장(부사장)은 HMI담당으로 내정돼 제품·고객 경험 기획과 서비스 사업 운영을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엔비디아 출신 제레미 마 전무를 AVP본부 실리콘밸리(SV) 실장으로 영입했다.
마 전무는 애플과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양산화를 이끈 바 있다. 그는 포티투닷 실리콘밸리 지사장을 겸임하며 양측 조직의 시너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또한 AVP본부 내 전자개발센터와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를 통합해 SDV플랫폼개발센터를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센터장에는 테슬라 출신 김동욱 수석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매니저는 미국 모토롤라, 브로드컴, 애플을 거쳐 지난 2016년 테슬라로 이직해 10년간 전장·통신 개발 조직을 이끌었다. 그는 모델S와 모델3,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전장·통신 기술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
김 매니저는 SDV플랫폼개발센터에서 차량 전자·전기 아키텍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포테인먼트 개발 등을 총괄하며 현대차그룹의 SDV 전환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 산하에는 E&E아키텍처실을 신설해 차량 전자·전기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