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협력사 ESG 지원 2배로 늘린다
동반위와 지원 대상 10곳서 20곳으로 확대
우수 협력사엔 금융·해외진출·R&D 혜택까지 연계
신세계백화점이 협력회사 ESG 지원사업 규모를 두 배로 키운다. 중소 협력사의 ESG 대응 부담을 줄이고, 우수 협력사에는 금융·판로·상품개발 지원까지 연결해 상생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23일 신세계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운영 중인 '협력회사 ESG 지원사업'의 올해 지원 대상을 기존 10개사에서 20개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문 인력·시스템 부족한 중소 협력사에 '공감'
이번 사업은 전문 인력과 시스템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현장 컨설팅, 평가, 우수기업 인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SG가 거래 관계와 기업 경쟁력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협력사들의 참여 수요도 커지고 있다.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면 동반성장위원회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확인서를 받은 기업은 시중은행 금리 우대, 해외 진출 지원, 연구개발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백화점 입점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매장 운영 노하우 전수, 상품 개발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ESG 진단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 확대와 브랜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성과' 있어...지원 뒤 오히려 매출 늘어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ESG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광주·전남 지역 F&B 브랜드 '바리에'는 사업 참여 이후 ESG 경영 진단 지표가 2배 이상 개선됐다. 이후 신세계백화점의 마케팅 지원을 받아 지역 인플루언서 협업과 SNS 홍보를 진행했고, 두 달 만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7% 늘었다.
올해 참여 업체에는 광주·전남 지역 유통 회사 '다르다 김밥'을 비롯해 환경 컨설팅 회사 '그린웨이브', 실내 건축 디자인 회사 '예스디자인' 등이 포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사업을 단순 평가 프로그램이 아니라 협력사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상생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ESG 역량 강화와 함께 상품 경쟁력 제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 판로 개척까지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협력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핵심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ESG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향후 지원 대상을 30개사 이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협력사가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