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23년간 유지해온 글로벌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자격을 올해 12월 16일 자로 종료한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법인 출범 하루 전날까지 회원 혜택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아시아나항공은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3년 3월 스타얼라이언스의 15번째 정규 회원사로 가입한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동북아 노선 네트워크 강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고도화, 코로나19 위기 공동 대응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발전에 기여해왔다.
스타얼라이언스 측은 "아시아나항공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원활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동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탈퇴 발표에 따라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의 이용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우선 회원들은 탈퇴 당일인 12월 16일까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항공편을 이용할 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 이용과 우선 탑승 등 기존 우수회원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다만, 적립된 마일리지를 사용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의 마일리지 항공권을 예매할 때는 항공사별로 조건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루프트한자 등 6개 항공사는 올해 10월 31일까지 ▲전일본공수(ANA) 등 5개 항공사는 11월 30일까지 발권과 탑승을 모두 마쳐야 한다. ▲싱가포르항공·유나이티드항공 등 9개 항공사는 탈퇴일인 12월 16일까지 발권 및 탑승을 완료해야 한다. 반면 ▲터키항공 등 4개 항공사는 12월 16일까지 발권만 해두면 내년(2027년) 12월 16일까지 탑승할 수 있다.
반대로 다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고객 역시 올해 12월 16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을 이용할 때 라운지 이용 등 기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탑승 실적을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것은 올해 10월 15일 탑승분까지만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통합 대한항공 출범 직전까지 스타얼라이언스를 이용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혜택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7일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 대한항공을 공식 출범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이 단행한 1조 5,0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3.88%를 취득,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