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3일(화)

264억 자산가의 달콤한 유혹?... 8일 만에 혼인신고한 40대 여성의 비극

264억 원의 자산가 행세를 하며 만난 지 8일 만에 혼인신고를 올리고 수천만 원을 뜯어낸 데이트 앱 결혼 사기꾼의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 코너 '탐정 24시'에서는 소개팅 어플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속아 전 재산을 잃을 위기에 처한 40대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다뤄졌다.


올해 안으로 결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의뢰인은 지인의 추천으로 가입한 데이트 앱에서 한 남성을 소개받았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혼인을 원한다는 공통점과 재테크라는 관심사가 맞아떨어지며 두 사람은 빠르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첫 만남에서 남성은 "과거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다 매각했고, 그 자금으로 서울에 부동산 3채를 보유하게 됐다"라며 자산가임을 과시했다. 이어 "현재는 취미 삼아 콘텐츠 회사를 운영하며 각종 투자로 돈을 벌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남성은 교제를 시작한 다음 날부터 투자를 명목으로 의뢰인에게 돈을 요구했다. 의뢰인이 의구심을 가질 때마다 외제 스포츠카를 끌고 나타나거나 화려한 언변으로 의심을 피했다. 자신의 어머니와 직접 통화까지 연결해 주자 의뢰인은 남성을 완벽한 결혼 상대로 믿고 2500만 원을 송금했다.


이후 남성은 264억 원이 찍힌 통장 잔고 캡처 화면을 보여주며 "결혼할 사람이니까 다 보여주는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결국 의뢰인은 만난 지 8일 만에 혼인신고를 감행했고, 총 8000만 원짜리 공증서를 작성한 뒤 추가로 5000만 원을 더 건넸다. 혼인신고 전후로 뜯긴 금액만 총 7500만 원에 달했다.


돈을 손에 쥔 남성은 "공증서에 적힌 8000만 원에서 500만 원이 부족하다"라며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


심지어 "내가 남편이니까 네 것도 내 것"이라며 의뢰인이 가진 아파트를 처분하라고 압박했다.


사기를 직감한 의뢰인이 뒷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은 계좌 압류는 물론 등초본상 거주 불명자로 등록된 신용불량자였다. 탐정단이 자칭 264억 자산가의 소재를 파악해 의뢰인의 법적 구제와 혼인취소 소송을 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