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교통 당국이 테슬라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연관된 사망 사고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19일 테슬라 모델3이 도로를 이탈해 고속으로 주택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관에 있던 70대 여성이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운전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기능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 사고에 대해 특별 충돌 조사(SCI)에 착수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NHTSA는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특이한 정황을 보이는 사고에 한해 특별 조사를 실시한다. 연간 조사 건수는 약 100건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에 반박했다. 그는 "말도 안 된다. FSD는 주택가에서 천천히 주행하는 데 이번 일은 과속 사고였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NHTSA의 특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연방 당국은 2016년 이후 테슬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관련된 사고 50건에 대해 특별 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최근 조사는 2023년 7월에 이뤄졌다.
이번 특별조사와는 별도로 NHTSA는 테슬라의 감독형 FSD의 안전성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FSD를 탑재한 차량 288만대를 대상으로 충돌 사고 및 교통안전 위반 사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올해 3월에는 조사 범위가 320만대로 확대됐으며, 시야가 제한된 환경에서 위험 요소를 충분히 감지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결함이 확인될 경우 차량 제조사는 리콜 조치를 취해야 한다.